2Q 전세계 OLED 매출 1.92억弗..22% 증가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09.09.29 10:34

휴대폰 메인 디스플레이 수요가 견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분기 전 세계 OLED 디스플레이 시장 매출이 1억92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 전분기 대비 32% 증가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해 6억 달러에 그쳤던 전체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오는 2016년에는 62억 달러로 10배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 동안의 연평균 증가율은 33%다. 62억 달러 중 휴대폰의 메인 디스플레이용 매출이 30억 달러, OLED TV용 매출이 20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능동형(AM) OLED 출하량은 휴대폰 메인 디스플레이용 수요에 힘입은 크게 늘어났다. 삼성전자와 노키아, 소니에릭슨 등이 올해 상반기에 AM OLED 휴대폰에 대한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AM OLED를 메인 디스플레이로 채용한 휴대폰 모델을 15개 이상 선보였다.

수동형(PM) OLED는 대수 기준 출하량으로는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디스플레이서치는 전했다. 1분기에 약세에서 벗어나 2분기 휴대폰의 보조 디스플레이용 수요에 힘입어 2분기 들어 안정을 되찾았다.

업체별로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는 2분기에도 강세를 이어가 38%의 출하량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제니퍼 콜레그로브 디스플레이서치 디스플레이기술 이사는 "AM OLED 디스플레이는 첨단 전자제품들의 중요한 차별화 포인트가 되고 있다"며 "이 기술은 휴대폰 메인 디스플레이는 물론, PMP, 디지털카메라 등 다른 응용기기들도 파고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3년 내에 전 세계적으로 20여 개의 이상의 AM OLED 생산라인이 신설되거나 증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OLED 생산업체들은 올해 27.94㎝(11인치) 이상의 TV 패널을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소형 AM OLED는 양산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38.10㎝(15인치) AM OLED TV 패널을 양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LG전자는 연말 휴가 시즌에 맞춰 15인치 OLED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20인치(50.80㎝) 이상 되는 OLED TV를 발표했던 소니는 올해 시장에 제품을 내놓지 못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기술 발전과 함께 AM OLED가 중,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으로도 진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중반과 연말에는 노트북과 넷북에 각각 채용되기 시작하고 20~29인치(73.66㎝) OLED TV도 내년 말까지는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76.20㎝(30인치) 이상의 대형 OLED TV는 2011년 후반에나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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