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cc급 '에쿠스 리무진' 출시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09.09.29 09:57

판매가격 1억3500만원(3800cc), 1억4600만원(5000cc)

↑현대차, '뉴에쿠스 리무진'
현대차가 신형 '에쿠스'의 리무진 버전을 29일 공식 출시했다.

지난 3월 3800cc와 4600cc급 에쿠스(세단)을 새롭게 출시한 현대차는 이번에 3800cc와 5000cc급 리무진을 선보였다. 뉴에쿠스 리무진은 길이가 일반 에쿠스 세단(5160mm)보다 300mm가량, 기존 에쿠스 리무진(5390mm)보다는 70mm가 각각 더 길어졌다.

리무진은 보통 △좌석은 그대로이고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사이의 거리)만 늘리는 경우(자동차메이커들이 공식적으로 출시하는 리무진 형태)와 △좌석배열 자체를 기존 2열에서 3열 이상으로 늘리는 경우(시판되지 않는 특별 리무진)로 나뉜다.

국내외 완성차에서 공식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리무진은 넉넉한 뒷좌석 공간을 만들어 편안함을 주기 위해 '휠베이스'의 길이를 늘린 형태가 대부분이다.

뉴에쿠스 리무진의 휠베이스는 3345mm로, 세단에 비해선 300mm, 기존 에쿠스 리무진에 비해선 255mm 확대돼 실내공간이 한층 넓어졌다. 또한 성능에 있어선 3800cc급은 출력과 토크, 배기량이 세단과 차이가 없지만, 5000cc급은 고급휘발유 적용 시 출력이 400마력으로, 세단(366마력)보다 약 10% 향상됐다. 이외에 토크도 세단대비 12%향상됐다.

이와 함께 뉴에쿠스 리무진은 세단과의 차별화를 위해 전면부에는 가로바 형태의 리무진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다. 또한, 주행 중 급제동 상황발생 시 별도로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비상등이 빠르게 점멸해 후방차량에게 위험을 경고해 주는 급제동 경보시스템(ESS)과 VIP 시트적용 모델에는 세계 최초로 후석 전동식 풋레스트가 장착됐다.

지금은 단종 됐지만 현대차의 기존 '에쿠스 리무진'(전장 5390mm, 휠베이스 3090mm)은 1999년 3.5L와 4.5L급으로 처음 세상에 발표됐다. 이어 2005년 람다 3.8엔진을 탑재한 3800cc급이 추가돼 지난해까지 3.8L와 4.5L급 리무진으로 판매됐다. 당시 4.5리터 리무진은 최고급 형이 9251만원이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하는 에쿠스 리무진은 차체도 커졌지만, 신형 에쿠스 세단의 프리미엄 옵션을 거의 탑재, 3800cc급이 1억3500만원, 5000cc급이 1억4600만원에 책정됐다. 그동안 국내 최대의 차체크기를 자랑했던 쌍용차 '체어맨W 리무진'의 가격(5.0리터 기준, 1억200만원)대비 4400만 원이 비싸졌다.

↑쌍용차 '체어맨W 리무진'
사실 국내차 중에선 쌍용차가 1997년 10월 기존 '체어맨'을 기반으로 리무진(전장 5355mm, 휠베이스 3200mm)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으며, 지난해 3월 '체어맨W'의 리무진 버전(전장 5410mm)까지 출시한바 있다.

체어맨W 리무진은 3600cc와 5000cc급 배기량모델로 출시됐으며, 메르세데스-벤츠의 7단 자동변속기와 국내 최초로 항공기 일등석과 같은 W-Class 시트를 적용해 당시 이슈를 불러 일으켰다.

체어맨W 리무진과 신형 에쿠스 리무진의 차체를 비교해보면, 길이는 에쿠스(5460mm)가 체어맨W(5410mm)보다 50mm가 길고, 폭과 높이도 에쿠스가 각각 5mm정도 크다. 엔진성능 면에서도 에쿠스의 출력은 400마력(체어맨W 306마력), 토크는 51kg.m(체어맨W 45kg.m)로 체어맨W를 앞서고 있다.(5000cc급 기준)

또한, 벤츠와 BMW, 렉서스 등 수입차의 최고급세단(롱휠베이스모델 기준)과 비교해도 길이는 250~310mm, 휠베이스는 180~255mm정도 에쿠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양승석 현대차 글로벌영업본부장은 "오늘 새롭게 선보인 에쿠스 리무진은 국내 최대의 차체 크기와 최고의 품격을 갖췄을 뿐 아니라 '10대 최고 엔진' 상을 수상한 V8 타우 엔진, 특급 호텔의 격조 있는 휴식을 즐길 수 있는 VIP시트 등을 갖춰 고객들을 더욱 돋보이게 할 단 하나의 명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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