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국동 대한통운 사장 131억 횡령"

머니투데이 배혜림 기자 | 2009.09.29 09:48
이국동 대한통운 사장이 빼돌린 회사 자금은 13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이 사장은 2001년 7월부터 2007년 11월까지 하역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131억3988만여원을 빼돌렸다.

이 사장은 부산지사장이던 2001~2005년 당시 부산지사 기획팀장 유모 마산지사장(구속)과 정모씨의 계좌로, 사장으로 재직한 2005~2007년에는 기획부 직원 박모씨 명의의 계좌로 회사 자금을 입금한 뒤 이를 임의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사장은 컨테이너 하역비 등을 부풀린 출금 전표를 작성해 현금과 수표를 인출, 거래 업체들에 계약체결에 대한 대가로 돈을 건네거나 대한통운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전날 이 사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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