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29일 '8월 국제수지 동향' 설명회에서 "최근 수출동향을 볼때 상품수지 흑자폭이 전달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계절효과가 해소되면서 40억달러 내외의 흑자규모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경상수지 구성항목인 서비스수지, 소득수지, 경상이전수지도 악화할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에서다.
또 연간 흑자규모 목표치도 올려잡았다. 당초 한은은 올해 290억달러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이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수출이 원래 전망대로 회복세가 이어지는 걸로 나오지만 수입에서는 증가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서 전체적으로는 290억달러보다는 흑자폭이 커질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세계경제 추이, 유가나 환율변수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구체적인 수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며 1100원대로 떨어진 환율효과는 예전보다는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 팀장은 "수출이 정보기술(IT)와 같은 고부가가치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등 환율이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에 비해 완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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