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매각가 3.2조…POSCO 인수가 최적"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09.09.29 08:10

HMC투자證, 목표가 4만9000원으로 상향조정

다음달 매각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적정 매각가격이 3조2000억원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수 시너지를 고려할 때 POSCO가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꼽혔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29일 분석보고서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의 매각대금을 추정할 때 미얀마 가스전과 해외자원개발 부문의 가치평가, 교보생명 지분가치 등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박 연구위원은 특히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 중인 교보생명 지분 24%의 가치에 대해 "교보생명 지분의 매각 방법에 따라 매각가치가 다양하게 추정될 수 있다"면서 "6월말 기준 장부가치가 7561억원 수준인 가운데 주당순자산배율(PBR)을 1.5~1.6배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유력한 인수 기업으로는 "POSCO가 철강제품 수출에서 이미 대우인터내셔널과 거래관계를 갖고 있고 해외자원개발 사업부문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확대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인수합병이 상호 간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연구위원은 "M&A가 본격화됨에 따라 미얀마 가스전과 교보생명에 대한 재평가가 주가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4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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