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S&P500 연말까지 13% 더 간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9.09.29 07:06
미국 대형주를 대표하는 S&P500지수가 경기 회복과 예상을 상회하는 기업 실적에 힘입어 오는 4분기 10년래 최대 랠리를 펼칠 것이라고 돈 냄새 맡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모펀드인 블랙스톤그룹의 바이런 위엔 부회장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위엔 부회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S&P500지수가 올 연말까지 1200으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종가인 1062.96보다 13% 오른 수치다. 이는 위엔이 올해 초 S&P500지수가 33% 오를 것이란 예상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기도 하다.

위엔은 "나는 내 전망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3월 사람들은 내 전망을 터무니 없다고 여겼지만 3개월이 남은 지금은 내 전망이 거의 실현됐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제는 강하며 3~4분기 기업실적도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P500지수는 지난 3월 9일 기록한 12년래 저점에서 57% 급등한 상황이다. 이 같은 주가 반등은 경제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골드만삭스, 존슨앤존슨을 비롯한 기업들의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상회하는 호조를 나타낸데 따른 것이다.


위엔은 S&P500 소속 기업들의 평균 순익이 올해 주당 60달러를 넘어서고 내년에는 75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엔의 전망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투자전략가들의 실적 전망치 평균을 상회하는 것이기도 하다. 블룸버그의 평균은 올해 56.33달러, 내년 69.44달러다.

위엔은 블랙스톤그룹에 합류하기전 피콧자산운용, 모간스탠리 투자전략가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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