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M&A호재…상승폭 확대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9.09.28 23:40
28일 뉴욕 증시는 IT·헬스케어 분야에서 잇따라 나온 인수합병(M&A)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일제히 상승 중이다.

오전 10시34분 현재(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31.66포인트(1.36%) 오른 9796.85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S&P500지수는 16.12포인트 상승한 1060.50을, 나스닥지수는 40.75포인트 상승한 2131.67을 각각 기록 중이다.

◇ACS, 제록스에 인수…주가↑

개장 전 제록스는 컴퓨터 서비스 제공업체인 어필리에이티드 컴퓨터서비스(ACS)를 6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록스는 주당 63.11달러에 ACS의 주식을 인수한다. 이는 지난 25일 종가인 47.25달러보다 33.6% 높은 가격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제록스는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매출을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 관리와 자동화에 특화된 ACS의 장점을 흡수해 통합 솔루션 제공업체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다.

제록스는 최근 포장용 디지털 프린팅 부문을 매각하겠다고 밝히는 등 불황 이후 사업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애보트, 존슨&존슨, 코비디언

의료·헬스케어 부문에선 무려 3건의 인수합병 소식이 연이어 나오며 투심을 끌어당겼다.

미국 제약회사 애보트 래버러토리는 45억유로(66억달러)에 벨기에 화학회사 솔베이의 제약 사업부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지난 2000년 69억 달러를 지불했던 제약회사 놀 인수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애보트는 이번 인수가 성공하면 이머징 마켓에서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존슨앤드존슨은 네델란드 생명공학 회사인 크루셀 지분 18.1%를 3억180만 유로에 인수하기로 했다. 지난주 크루셀 종가의 30%가 프리미엄으로 붙었다. 양사는 독감 예방 백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다른 의료기기 업체 코비디언은 뇌 모니터 기술을 보유한 아스펙트 메디컬 시스템스를 주당 12달러의 현금을 주고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인수 총액은 2억1000만 달러에 이른다.

이 같은 인수합병 소식이 개장 전 지수 선물을 떠받치더니 개장 뒤 주요 증시도 끌어올리고 있다.

애보트는 3.14%, 제록스에 인수되는 ACS는 13.38% 오르며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달러·엔·유가 '트리플' 강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이날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 원유 수요 회복이 더딜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락했으나 상승 반전해 0.89% 오른 배럴 당 66.6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엔고가 지속되면서 유로 대비 달러가 하락, 달러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엔/달러 환율은 0.31% 하락한(엔 가치 상승) 달러 당 89.37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21% 하락(달러 가치 상승), 1.4658달러를 기록 중이다.

댈러스 연준이 발표한 9월 제조업활동지수는 전월보다 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에 9.1% 하락한 것보다 낙폭이 줄었지만 블룸버그 사전 집계(-1.0%)보다는 감소폭이 컸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우리 동네 공인중개사들은 벌써 느꼈다…"집값 4%대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