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 4대강 턴키서 SK·두산에 덜미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09.09.28 16:55

국토부, 8개 공구 설계심의 1위 발표

'4대강 살리기' 턴키(설계·시공 일괄) 공사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됐던 '빅5' 건설사들이 덜미를 잡혔다.

2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4대강 살리기 턴키 설계심의 결과 낙동강 32공구에서 삼성물산이 두산건설에, 금강 7공구에서 현대건설이 SK건설에 각각 시공권을 내줄 위기에 몰렸다.

낙동강 32공구의 경우 삼성물산은 두산건설에 설계심의결과 3.5점을 앞섰다. 하지만 두산건설이 가격 점수를 낮게 써낸 것으로 알려져 내일(29일) 있을 가격 개찰 결과에서 뒤집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강 7공구에서는 SK건설이 92.0점, 동부건설이 90.06점, 현대건설이 84.1점을 각각 기록했다. SK건설은 현대건설을 8점 차로 앞서 이변이 없는 한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SK건설은 금강 7공구 외에 낙동강 20공구에서도 설계점수 1위를 차지해 2개 공구의 수주가 유력해졌다.

업계는 SK건설이 당초 9개 공구에 이름을 올렸다가 5개 공구를 포기하고 4개 공구에 전력을 집중했던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금강 6공구에서는 GS건설, 영산강 2공구는 삼성중공업, 영산강 6공구는 한양, 한강 3공구는 대림산업, 한강 4공구는 삼성물산이 각각 설계심의 1위를 차지해 수주가 유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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