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빅딜' 포스코건설, 10월29일 상장 예정

더벨 김용관 기자 | 2009.09.28 15:51

공모가밴드 10만~12만원...포스코 5000억원대 차익 기대

이 기사는 09월28일(15:1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포스코건설이 오는 10월29일 상장한다. 포스코건설의 주당 공모희망가격은 10만~12만원으로 제시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조원대의 빅딜이 될 전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지난 25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구체적인 IPO 규모 및 일정을 내놨다. 포스코건설은 내달 21~22일 이틀간 일반 청약 절차를 거쳐 10월29일 거래소 상장을 성사시킬 계획이다.

공모주식수는 898만7000주로, 대주주인 포스코가 보유 중인 지분 중 473만주(52.63%)를 구주 매출하는 동시에 신주 모집 425만7000주(47.37%)를 병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기관투자자 물량의 34%는 해외 투자자에게 배정한다.

공모가는 10만원 이상을 노리고 있다. 대표주관사와 포스코건설은 주당 공모희망가격으로 10만~12만원을 제시했다. 내달 15~16일 이틀간 기관투자자를상대로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가가 희망가격대에서 결정되면 공모규모는 최소 9000억~최대 1조78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상장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구주 매출에 나선 포스코는 4700억~5600억원 규모의 막대한 상장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의 IPO 대표주관사는 대우증권과 메릴린치증권. 이와 함께 인수단으로 우리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사 3곳과 HSBC증권, 다이와증권 등 외국계 2곳으로 확정됐다.

이들 5개 인수단은 전체 공모 물량의 8%(71만8960주)를 각각 인수할 예정이다. 나머지 60%는 대표주관사인 대우증권과 메릴린치증권이 30%(269만6100주)씩 인수한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비슷한 규모의 건설사와 비교할 경우 상장 후 시가총액은 대략 3조~4조원까지 갈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최대 1조원대의 초대형 IPO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시공능력평가액 순위로 6위권에 해당하는 대형 건설사다. 자본금 1523억원(액면가 5000원, 보통주 3047만주)의 포스코건설은 2008년말 기준으로 매출액 4조5173억원, 영업이익 1903억원, 순이익 161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포스코건설의 최대주주는 89.53%(2728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 이밖에 우리사주(6.04%), 포항공대(2.36%)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당초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해 상장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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