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 금리 상승폭 11개월래 최고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09.09.28 12:00

CD금리 꿈틀..정기예금금리도 반년만에 3%대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오르면서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월간 상승폭이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신규취급액 기준) 평균금리는 연 5.45%로 7월(5.29%)보다 0.16%포인트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폭은 리먼브라더스 사태 당시인 지난해 9 ~ 10월 0.33%포인트가 오른 뒤로 가장 큰 폭이다.

한은은 CD(91일) 유통수익률 상승으로 주로 CD금리에 연동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10월 7.58%에서 지난 5 ~ 6월 5.25%로 계속 떨어졌지만 7월에 5.29%로 소폭 오른데 이어 또다시 상승한 것이다.

지난달 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연 5.61%로 전월의 5.53%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연 5.63%로 전월의 5.58%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5.6%로 전월(5.53%)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예금은행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금융채 포함)는 3.07%로 전월(2.92%)보다 0.15%포인트 상승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 예금 금리는 3.02%로 0.16%포인트 올랐다.


특히 정기예금 금리는 3.02%로 지난 2월(3.25%) 이후 6개월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은행권 예대금리차(대출 평균금리-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2.54%포인트로, 10년만에 최고치였던 전월(2.61%)보다는 0.07%포인트 떨어졌다.

시장형 금융상품 발행 평균금리는 평균 3.15%로 전월보다 0.1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CD는 0.1%포인트 올라 3.04%를 기록했고 은행채(1년) 유통수익률 상승으로 금융채 금리도 0.65%포인트 상승해 4.3%로 집계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인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전월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4.95%, 대출금리는 0.1% 상승한 11.82%였다.

한편 잔액기준 총수신 금리는 전월보다 0.08%포인트 하락한 3.38%, 총대출 금리는 0.05%오른 5.4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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