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30분마다 기내 공용시설 소독"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9.09.28 09:34

화장실 문 손잡이나 각종 레버, 수도꼭지 등 공용 시설 대상

아시아나항공이 비행기 안의 공용 시설물을 30분 간격으로 소독하는 등의 신종플루 전염 가능성에 대한 예방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9일부터 모든 항공기에서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승무원들이 30분마다 한 번씩 화장실 문 손잡이, 수도꼭지, 세면기 등 공용 시설물을 대상으로 살균작업을 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소독에 사용되는 세정제는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항공기 제작사들로부터 인체나 기내 시설에 대한 무해성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아시아나는 비행기마다 신종플루용 특수 마스크 5∼50개씩을 비치해 의심 증세를 보이는 승객이 있을 경우 양해를 구하고 다른 승객과 최대한 떨어진 자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또 모든 항공기의 객실 공기를 공기순환시스템을 통해 헤파 필터로 여과해 공급하고 2~3분 간격으로 순환시켜 기내공기를 통한 신종플루 전염가능성을 없애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신종플루에 대한 이해 부족과 지나친 우려가 관광산업을 포함한 국가 경기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이번 조치는 강화된 방역조치를 통해 항공여행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여행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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