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WHO는 12번째 신종플루 보고서를 통해 타미플루 내성 발생사례를 발표했다. WHO는 타미플루 내성이 발생하는 주원인으로 면역억제증상을 보이는 환자와 예방차원에서 타미플루를 미리 복용한 환자를 들었다.
WHO는 총 28건의 타미플루 내성 사례가 발생했다며 그중 12건이 예방차원에서 타미플루를 복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6건은 심각한 면역억제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서, 4건은 치료목적으로 타미플루를 복용한 환자에게서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2건은 타미플루를 복용하지 않은 환자들에게서 발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람과 접촉해 예방차원에서 타미플루를 복용하는 것은 면역부전이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WHO는 신종플루 감염자와 접촉한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증상이 나타나는지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에만 타미플루를 처방하라고 권장했다. 또 타미플루 내성을 보이는 신종플루 환자에게 대안으로 글락소스미스클라인사사의 자나미비르(상품명 리렌자)를 사용할 것을 권했다.
WHO는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바이러스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있을 것이라며 예방차원의 타미플루 복용에 대해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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