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금리 연일 상승, 주택대출 금리 들썩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09.24 16:40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연일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CD금리가 안정적이었던 지난달 초와 비교하면 약 0.3%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주 적용되는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신규 대출 기준 연 4.68~6.28%다. 이번주 적용 기준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또 지난달 3일 적용기준인 4.37~5.97%에 비해 0.31%포인트 상승했다.

3거래일 평균 금리를 적용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출하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경우도 연일 상승세다. 25일 적용되는 우리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신규 대출 기준 연 5.21~6.03%다. 4.91~5.73%를 기록한 지난달 3일에 비해 0.3%포인트 올랐다.

신한은행도 같은 기간 0.3%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3일 신규대출 기준 금리가 4.51~5.61%였는데, 약 8주가 지난 25일 기준 4.81~5.91%까지 상승했다.

하나은행은 25일 CD금리 종가를 기준으로 다음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한다. 25일 CD금리가 현재 수준인 2.72%로 마감한다면, 다음주 신규대출 금리는 5.2~6.02%가 된다. 5.13~5.95%를 기록한 이번주보다 0.07%포인트, 4.89~5.71%를 기록한 지난달 3일보다는 3.1%포인트 상승하게 된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계속 오르는 이유는 연동되는 CD금리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0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날부터 CD금리는 11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다. 지난 9일 2.57%였지만, 15일 만에 0.15%포인트 오른 2.72%까지 치솟았다. CD금리는 또 지난달 5일까지는 2.41%수준을 계속 유지했다.

CD금리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는 가운데, 채권 전문가들은 당초 현재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앞으로 현재 수준의 상승폭이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공동락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채권 시장에서 CD금리가 2.7~2.8%까지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오르더라도 상승폭은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한은이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이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보다 강하게 발언한다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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