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 첫 베드신 노출 '대역 논란'

머니투데이 최보란 인턴기자 | 2009.09.26 08:18

[금주의이슈]명성황후의 '노출마케팅'이 논란이다

↑16일 '불꽃처럼 나비처럼'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수애

영화배우 수애의 파격적인 노출로 화제가 된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감독 김용균,제작 싸이더스FNH)’ 속 베드신 장면에 대한 대역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개봉한 이 영화에는 명성황후 민자영과 고종의 합방 장면이 등장한다. 민자영 역의 수애가 전라의 뒤태를 노출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 장면은 수애의 첫 베드신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이슈로 떠오른 ‘환상 뒤태’ ‘파격 노출’의 주인공은 수애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한 매체는 영화관계자의 말을 빌어 “노출 장면은 대역 배우가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역을 세운 이유는 베드신과 노출에 초점을 맞춘 영화가 아니며 감정 연기가 중요했던 부분”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얼굴이 드러나는 장면은 수애가 연기했다. 다만 불필요한 부담을 줄이기 위함”이라는 해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영화사측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촬영 현장에서의 일은 잘 모르겠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말하기 곤란하다”며 대답을 피했다. 제작관계자 역시 “그냥 수애씨가 열심히 연기했다는 것만 알아달라”며 대역 여부에 대해서는 끝내 함구했다. 언론에서 ‘수애의 파격 노출’이 대대적으로 보도된 것과는 다른 반응이었다.


지난 16일 시사회에서 김용균 감독은 “극의 본질에서 벗어나 배우의 노출에만 초점이 맞춰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노출 논란’을 우려한 바 있다. “영화 속 합방 장면은 명성황후 민자영과 고종, 그리고 무명 세 사람의 애정이 뒤섞인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는 장치로서 꼭 필요한 장면”이라며 수애의 노출 연기가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은 언론의 보도에서 인용되면서 오히려 영화 속 수애의 노출을 부각시키는 꼴이 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노출 마케팅'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지만, 정작 노출 연기의 주인공이 수애 본인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명성황후 민자영과 호위무사 무명의 가슴시린 로맨스를 담은 작품으로 팩션(Faction,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덧붙인 장르) 사극 이다. 명성황후 시해사건 당시 최후까지 일본 자객들과 싸운 시위대장 홍계훈 장군을 모티프로 한 무협작가 야설록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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