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주 국민연금 운용전략실장은 2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자산운용대표회의2009'에 참석해 "대체투자 범위가 단순한 부동산 투자에서 도로, 항만과 같은 인프라 시설과 도시 재개발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에너지와 환경, 해외자원개발 등 신규 투자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PEF로 M&A 투자를 늘려갈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해외 주요 PEF와도 공동투자를 체결, 현재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 실장은 "그 결과 대체투자 비중이 아직 높지는 않지만 지난 한해에만 1.2%를 늘려 현재 3조원 규모까지 늘렸다"고 설명했다.
향후 자산배분 계획에 대해서는 5년 후 주식투자 비중을 3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민연금의 투자자산별 비중은 2008년 말 채권이 약 82%를 차지하고 있고 주식과 대체투자가 각각 14.5%와 3.1%이다.
한 실장은 "5년 후인 2014년에는 주식 비중을 30%까지 늘리고 채권 60%, 대체투자 10%로 가져갈 계획"이라며 "시장 여건에 따라 계획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국민연금의 전체 자산 규모가 2014년에 400조원까지 커지면 현재 30조원 규모의 국내주식 투자가 5년 후에는 80~100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식부문에서 위탁투자만 해왔는데 직접 투자로 전환하는 것을 올해부터 일부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 투자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하반기 신용경색으로 우량 공사채와 회사채를 집중적으로 사들여 상반기 10%대 수익을 냈다"면서 "채권 부문에서 회사채 비중을 점차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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