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당일 분리시험실 2개 이상 운영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9.09.24 11:37

교과부, 신종플루 수능시험 대책 발표

오는 11월12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시 당일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환자용 시험실과 의심환자용 시험실이 운영된다. 또 모든 수험생은 반드시 예비소집일에 참석해 발열검사를 받아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신종 인플루엔자 관련 수능시험 대책'을 발표했다. 교과부는 우선 수능 시험장마다 신종플루 증상이 있는 수험생을 위해 별도의 분리시험실을 2개 이상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분리시험실은 확진환자용 시험실과 의심환자용 시험실로 구분 운영되며, 분리시험실 내 수험생 사이 거리는 최소 1~2미터 이상 유지된다. 시험지구별 1개 이상의 병원시험장을 운영해 시험 당일 병원에 입원 중인 수험생은 이 곳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 병원시험장은 편의시설 등을 고려해 시·도교육청이 신종플루 거점병원 중에서 지정할 예정이다.

수능 시험 직전 고3 수험생들에 대한 발열검사도 강화된다. 고교에서는 수능 시험이 있는 주의 월요일(9일)과 화요일(10일)에 고3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병원에 상담을 받도록 해야 한다. 상담 결과 확진환자, 의심환자 수험생은 즉시 교사에게 통보되고 교사는 해당 학생이 분리시험실에 배치될 수 있게 조치하게 된다.


예비소집일인 11월 11일에는 수험표 배포시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의심 수험생은 분리시험실로 재배치된다. 올해 수능 시험을 보는 수험생은 모두 예비소집일에 빠짐없이 참석해 발열검사를 받고 수험표를 수령해야 한다.

교과부는 아울러 대한의사협회, 병원, 보건소 등 의료계와 긴밀히 협조해 수능 시험장별로 1명 이상의 의사를 1교시가 끝나는 오전 10시까지 반드시 상주토록 할 예정이다. 또 시험장마다 복수의 보건교사를 배치해 1명은 보건실에 상주하고 나머지 1명은 분리시험실을 중심으로 상시 점검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분리시험실 감독관은 반드시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감독을 실시하고 마스크는 매 교시마다 교체해야 한다. 김보엽 교과부 대학자율화팀장은 "감독관과 수험생에게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유의사항을 배포해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시·도교육청에 관련 예산을 차질없이 집행해 수능이 원활하게 실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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