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비상장사 유일 '크레디트IR' 개최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9.09.28 12:17

[제7회 머니투데이 IR대상]크레디트 IR 특별상-현대카드·캐피탈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이 '제7회 머니투데이 IR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비상장 회사임에도 회사채 투자자를 위해 '크레디트(신용) 기업설명회(IR)'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진행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대표
그간 IR은 상장 기업에 국한됐고 주로 주식 투자자에만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지난 해 유례없는 전세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회사의 펀더멘털을 강조하는 크레디트 IR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이런 관점에서 채권 투자자를 대상으로 분기별 실적 발표회를 열고 있다. 또 전자 우편 서비스를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정기적으로 실적을 제공하고 있고 필요한 경우 대주주인 'GE Corporate Treasury'나 현대차 IR팀과 협조를 통해 주요 이슈에 대해 답변을 제공한다.

최근 투자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신뢰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사무라이시장, 유로본드시장, 말레이시장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R 미팅을 가져 시장 참여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지속적인 크레디트 IR은 경쟁회사에 비춰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밑거름이 됐다.


 최근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은행의 전유물로 인식돼온 5년물 채권을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올 들어 18일 현재 누적 발행금액은 현대캐피탈 8500억원(34.6%), 현대카드 3400억원(33.2%)에 달한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크레디트 IR의 가장 큰 특징은 회사의 강점만을 일방적으로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고민을 투자자와 함께 해 해답을 찾는 이른바 `투웨이 커뮤니케이션'(Two Way Communication)을 펼치는 점이다.

 다시 말해 차입(레버리지)이나 유동성 등 투자자의 관심이 큰 주요 지표에 대해 일방적인 회사의 잣대를 적용하지 않고 투자자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결정한다. 금융위기 속에도 투자자와 한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다는 호평을 받는다.

 이러한 차별화된 IR로 지난해 금융위기로 경쟁사들이 자금난을 겪을 때도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어렵지 않게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국내 채권시장의 최대 발행기관으로 발돋움했고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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