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중소 협력사와 상생협력 조성과 자율적 공정거래 확립을 위한 협약식'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화그룹은 3150억원에 달하는 대우조선 이행보증금 반환 문제를 놓고 산업은행과 법원조정센터에서 조정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일 첫 조정이 열렸다. 조정은 분쟁 당사자들이 정식 소송 전에 중재를 시도하는 제도를 말한다.
신사업에 대해선 "태양광이나 풍력발전 등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사업성이 있고 현실화가 될 수 있는지 봐야 한다"며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한생명 상장은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에 상장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회장은 아울러 최근 계열사인 한화리조트㈜와 한화개발㈜, ㈜한화63시티의 식음 및 문화사업을 합병한 것에 대해선 "중복되는 업무도 있고 상이한 업무도 있어 통폐합을 통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사업 전망과 관련해 "올해 다행히 실적이 좋았는데 내년에도 실적 향상에 주력하겠다"면서 "또 무엇을 먹고 살 수 있는지 찾아보면 한 1년이 가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올해 연말 군 제대를 앞두고 있는 큰 아들의 거취에 대해선 "회사업무도 가르치고 공부도 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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