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실리냐 강성이냐 결선투표 돌입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09.09.24 11:25

내일 새벽 2~3시께 결과 나올듯‥중도·실리 후보 당선 여부에 관심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24일 제3대 집행부를 선출하는 2차 결선 투표에 들어갔다.

현대차노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11시30분까지 울산공장을 비롯해 전주공장, 아산공장, 모비스본부, 남양연구소, 판매본부, 정비본부 등 전국 각 위원회에서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결선투표는 지난 15일 1차 선거에서 31.0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중도·실리 노선의 '전진하는 현장노동자회(전현노)'의 이경훈 후보와 26.82%의 득표율로 2위에 오른 강성 성향의 '민주현장'의 권오일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집행부 선거에서는 1차 투표에서 중도실리 노선 후보 2명이 58%의 과반 이상 득표를 한 것으로 나타나 1995년 이후 중도·실리 노선 후보의 당선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체 조합원 4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날 결선 개표는 전국 위원회의 투표함이 울산공장의 노조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에 모이면 시작된다.


개표는 1차 선거와 마찬가지로 오후 10시에서 밤 12시 사이에 시작되고 결과는 빠르면 25일 새벽 2~3시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15일 치러진 1차 선거에서 투표참여 인원보다 1장 많은 투표용지(백지)가 발생해 '재선거' 논란이 일었던 만큼 이번 결선투표에서도 절차상의 문제가 발생하면 또 다시 개표지연 및 혼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

현대차 노조 선관위는 내일까지 개표를 마무리 짓고 오는 29일 당선자확정 공고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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