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미녀 300명 촬영 '미인시계' 국내 상륙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09.09.24 14:38
↑길거리에서 캐스팅된 일반인들 촬영해 매분 다른 사진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미인위젯

"미녀가 1분마다 시간을 알려준다?"

일본에서 건너온 한국형 미인시계 서비스가 인기다. 지난 16일부터 위젯(일종의 미니 프로그램) 커뮤니티 사이트 '톡온'을 통해 배포된 이 프로그램은 1분마다 미인들이 등장, 각기 다른 포즈로 시간을 알려준다.

일본 비진토케이(美人時計)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미인시계 서비스를 제작한 ㈜메가컴즈는 "24일 현재 약 6만5200건 정도가 배포됐다"며 "현재까지 나온 위젯 중 단일기간 최대"라고 밝혔다. 비진토케이사는 올해 초 일본에서 미인시계를 출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메가컴즈 관계자는 "미인시계는 누구나 하루에 몇 번씩 보는 시계를 재미있게 보여주자는 의도로 기획한 것으로 매분 사진이 바뀌고 5분마다 모델도 바뀐다"고 설명했다. 위젯을 만들기 위해 총 1440장의 이미지를 촬영했고 총 300여 명의 모델이 등장했다.

미인시계에 등장하는 모델들은 모두 모델료를 받지 않은 일반인들이다. 메가컴즈는 촬영을 위해 서울 홍대, 신촌, 강남 등지에서 지나가는 미인들을 설득하고 초상권 사용허락을 받았다. 대략 1000여명에게 촬영을 부탁했고, 약 10주의 제작기간이 소요됐다.


현재 미인시계 위젯은 PC버전뿐만 아니라 웹, 휴대전화, 스마트폰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아이팟, 아이폰용 위젯은 24일 새벽 미국 심사를 통과, 앱스토어에서 판매 중이다. 메가컴즈 관계자는 "현재 가을버전 미인시계를 촬영 중이며 앞으로 계속 콘텐츠를 업데이트 하겠다"고 밝혔다.

미인시계가 유행을 하면서 약관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약관 중 약관개정, 개인정보취급, 마일리지 관련 규정이 회사에 유리하게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메가컴즈 관계자는 "결코 악의를 갖고 만든 것은 아니"라며 "한 사람이 여러 분야의 일을 하다보니 널리 쓰이는 약관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덧붙여 "문제가 있는 약관 내용은 모두 수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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