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립·다가구 인기…낙찰가율 '껑충'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9.09.24 10:21

서울시 전세대책으로 연립·다가구 주택 투자가치 높아져

↑ 서울시 전세대책 전후 서울 연립·다가구 주택 낙찰가율 상승 ⓒ디지털태인

서울시내 연립·다가구주택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정비사업구역 종 상향, 도시형생활주택공급 활성화 등 서울시의 전세가안정대책으로 연립·다가구주택의 투자가치가 높아진 것이 주요인이다.

24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서울시내 연립·다가구주택의 낙찰가율은 98.12%로' 이달 초(9월1일~15일) 87.33% 보다 10.7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서울 연립·다가구주택 낙찰가율이 105.55%를 기록한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22일 서울서부지방법원 3계에서 진행된 서대문구 홍제동 성진빌라 101호는 첫 입찰에서 26명이 몰리면서 감정가 6000만원의 166.67%인 1억원에 낙찰됐다. 지난 15일 열린 마포구 서교동 476-34번지 다세대 전용76.81㎡에 대한 두 번째 입찰에서는 10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100.78%인 3억2250만원에 낙찰자가 선정됐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1.88%로 이달(91.48%)보다 0.40%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연립·다가구주택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여름까지 낙찰가율이 100%를 상회하는 등 인기를 끌다가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지난해 12월 낙찰가율이 73.49%까지 하락했다. 이후 집값상승과 함께 지난 6월 낙찰가율이 90%대까지 회복했다.

이정민 디지털태인 팀장은 "현재 DTI 대출규제 확대시행과 서울시의 공급확대에 따른 용적률 완화는 연립·다가구주택의 투자성을 높였다"며 "당분간 경매시장에서 연립주택의 인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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