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국 연구원은 "효성이 하이닉스 인수를 추진하면서 자금 조달 부담 요인을 감안할 경우 하이닉스 인수의사 철회 또는 인수 과정에서 인수가격 및 조건들의 변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닉스 지분 28.07% 감안 인수비용 3조6000억원~4조 수준으로 인수비용은 과다한 수준"이라며 "올해 말 추정 순차입금 1조7000억원 이외에 4조원 내외의 외부 자금 조달은 재무위험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조달금리를 6.3%로 가정했을 때 외부 조달 금융비용인 연간 2500억원은 수익성 및 현금흐름 부담 요인"이라며 "효성그룹은 반도체 산업과 연관 사업이 낮아 관련된 시너지 효과도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이닉스가 반도체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연간 2~3조원 수준의 설비투자가 필요하다"며 "따라서 연간 현금흐름 추정치(EBITDA)가 5조원 수준이 유지돼야 현재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수 이후 반도체 산업의 높은 산업 변동성을 감안 시 향후 부담 가중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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