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통사 대리점에서 아이폰을 판매할 날이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아이폰 국내 출시를 둘러싼 위치정보법 논란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김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애플 아이폰의 국내 출시 길이 열렸습니다.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애플이 우리나라 위치정보법에 따른 사업자 허가를 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가 위치정보 서비스를 이통사 서비스로 포함시킬 수 있다고 해석하면서 별도의 허가 절차 없이 아이폰 국내 도입이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황철증/ 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정책국장
"위치정보법에 적용이 되더라도 그 사업 운영 과정에서의 규제를 최대한 최소화하도록 했습니다. 애플사가 직접 위치정보사업자로서 지위를 가지거나 기존에 이 지위를 가진 KT 등 이동통신사업자가 이용약관에 이를 반영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면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KT는 현재 아이폰 도입 물량을 놓고 애플과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영호/ KT 홍보실 부장
"향후 애플사와의 많은 협의가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다음달이다 다다음달이다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구요 앞으로 빨리 빠른 시간 내에 소비자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애플은 방통위의 결정에 대해 "반가운 소식"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꺼렸습니다.
[인터뷰] 토니 리/ 애플 아시아태평양 제품마케팅 이사
"출시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 언급할 경우 소비자가 오해할 소지도 있고 약속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코멘트를 하지 않기로 되어 있습니다."
현재 아이폰은 미국에서 2년 약정 기준으로 16기가 제품은 199달러, 32기가 제품은 299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될 전망입니다.
아이폰 국내 출시가 현실화 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휴대폰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국내 이동통신산업 전체가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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