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효성 하이닉스인수 펀드수익률 관점판단"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09.09.23 17:25
기관 투자자 중에서 효성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말을 아꼈다.

23일 효성의 하이닉스 인수 참여와 관련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의 장기 수익률에 유리한 방향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주주로서 경영 사항 결정에 대해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할 수 있으나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린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말을 아꼈음에도 효성 주가가 하이닉스 인수 움직임으로 계속 하락할 경우 수익률 관리차원에서 미래에셋이 찬성할 명분은 없어보인다.

효성이 하이닉스 인수를 위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자 재무적 부담에 따른 우려가 급증, 이날 효성 주가는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펀드를 운용하는 입장에서 개별 종목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는 것은 어렵다지만 펀드 성과를 고려해 어떤 결정이든 매니저들이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7일 기준 효성의 지분 10.25%를 보유 중이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외 특수관계인 지분, 31.14%에 이어 2대 주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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