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외인 '주춤', 주가도 '숨고르기'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9.09.23 15:20

외인 14일째 매수불구 강도 둔화… 車관련주 환율악재에도 견조

숨고르는 기색이 역력했다.

전날 1.4% 급등과 함께 1718까지 뛰어오른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되며 개장 직후 '반짝' 1723까지 오르다 장중 내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투신이 줄기차게 매물을 토해내는 동안 외국인 매수 강도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장중 1705.98까지 하락하며 1700선도 위협했다. 그러나 장 후반 외국인 매수세가 점증되며 1710선을 회복한 코스피지수는 밀고 당기는 접전 끝에 1710선은 지켜냈다.

코스피지수는 23일 전날에 비해 7.41포인트(0.43%) 내린 1711.47로 마쳤다. 외국인과 투신의 밀고 당기기가 이어지는 와중에 장중 변동성은 18포인트를 웃돌았다.

외국인은 1206억원을 순매수했다. 14거래일째 매수우위 기조는 유지했지만, 탄력은 상당폭 약화됐다.

기관은 주식형펀드 환매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한 투신이 1012억원을 순매도하며 팔자행보를 가속화했다. 기관은 292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64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기관의 수급이 취약한 하루였다.

개인은 16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급락을 저지했다.


하이닉스 인수를 밝힌 효성은 개장 직후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한 뒤 장마감까지 하한가를 이어갔다. 하이닉스도 전날 대비 5.4% 내린 2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납품비리 의혹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소식에 대한통운두산인프라코어는 5.3%와 2.3% 하락 마감했다.

자동차관련주는 원/달러 환율이 최근 하락세를 나타내며 1100원대에 진입했으나 강세를 이어갔다. 현대차기아차는 2.2%와 2.5% 상승 마감했다. 현대모비스도 2.3% 올랐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깨뜨린 삼성전자는 5000원 내린 82만원에 장을 끝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4개를 비롯해 259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555개였다. 보합은 73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전날 종가 대비 3.7원 내린 1200.1원으로 출발한 뒤 1100원으로 내려선 뒤 약세를 보이며 9.4원 급락한 1194.4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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