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열면 그림이… 조망좋은 아파트 대거 분양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9.09.26 15:04

[토요부동산]한강·북한산·서해 바라보이는 단지 잇따라 분양

#. 최근 '회장님들' 간의 한 소송전이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은 신세계 이명희 회장과 중견 건설업체 부영의 이중근 회장.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이웃 사이이기도 한 이들은 '한강 조망권'을 놓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어찌 보면 사소한 다툼인 듯 보이지만, 주거 선택에 있어서 '조망권'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한 장면이기도 하다.

올 가을 강·바다·산·공원 등의 다양한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들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파트를 선택할 때 조망권은 학군·교통·브랜드 등과 함께 최고의 프리미엄 요소로 꼽히고 있다.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의 경우 주거 환경이 쾌적해 시간이 지날수록 높은 투자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부동산써브 정태희 연구원은 "같은 단지 내에서도 조망권에 따라 집값이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까지 차이가 나기도 한다"며 "분양 시장에서도 조망권이 좋은 단지는 대부분 청약 경쟁률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 '한강 조망권' 노려라 = 우선 오는 10~12월 서울에선 '한강 조망권'을 갖춘 대형 브랜드 아파트들이 속속 분양을 준비 중이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들은 수요가 꾸준해 환금성이 좋고, 조망권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올 가을 공급되는 '한강 조망권' 아파트 들은 대부분 재개발·재건축 물량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오는 10월 서울 성동구 금호14구역에서 '푸르지오'를, 오는 12월에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뉴타운 흑석4구역에서 '푸르지오'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도 오는 10월 서울 광진구 광장동 한국화이자 부지에 '힐스테이트'를 분양 할 예정이다.

금호14구역을 재개발한 '푸르지오'는 총 706가구 중 공급면적 145㎡ 2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한강과 중랑천 조망이 가능하고 서울숲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한남대교와 성수대교·동호대교·강변북로·동부간선도로 등과 인접해 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흑석4구역 '푸르지오'는 총863가구 중 공급면적 105~148㎡ 214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일부 층은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옛 한국화이자 부지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는 지하3층~지상25층 5개 동, 공급면적 82~160㎡ 총 453가구로 이뤄진다.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모든 가구가 남향 배치됐다.

◆'바다 조망' 가능한 영종하늘 = 오는 10월 동시분양하는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선 '서해 바다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들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동보주택건설(A34블록), 신명종합건설(A32블록). 우미건설(A30블록) 등이 눈에 띈다.


동보주택건설이 10월 중순 A34블록에 '동보노빌리티'를 공급 할 예정이다. 공급면적 110㎡ 총 585가구로 구성된다. 서해바다 맨 앞에 위치해 서해바다와 송산 생태공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바다와 공원의 '더블 조망'이 가능한 셈이다. 3면 개방형으로 4.5베이의 평면설계를 해 쾌적하며, 중간층과 최상층에 하늘정원이 조성된다.

신명종합건설도 A32블록에 '신명 스카이뷰 주얼리'를 공급 할 예정이다. 공급면적 79㎡ 총 1002가구로 이뤄진다. 단지 남쪽에 송산 생태공원과 서해바다, 인천대교 등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4베이 평면구조로 설계됐고, 모든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됐다.

◆"그림같은 산의 경치가 펼쳐진다" = 집안에서 그림 같은 산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산(山) 조망권' 아파트들도 주목된다. 다음 달 삼성물산이 수원 광교산 조망이 가능한 '래미안 광교'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오는 11~12월에는 호반건설과 SH공사가 북한산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를 쏟아낸다.

삼성물산은 오는 10월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A9-1·2블록에 '래미안광교' 총 629가구(공급면적 125~235㎡)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 뒤쪽으로는 광교산이 위치해 일부 층에서 광교산 조망이 가능하다. 또 앞쪽으로는 여천이 위치해 '배산임수'의 지형을 갖췄다. 용인~서울 고속도로 광교IC와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를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도 좋다.

호반건설은 오는 11월 경기 고양 삼송지구 A22블록에 북한산 조망이 가능한 '베르디움' 1454가구(공급면적 108~113㎡)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SH공사는 오는 12월 서울 은평구 진관내·외동 은평뉴타운 3지구에서 아파트 분양에 들어간다. 총 6378가구 중 146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은평뉴타운은 북한산 국립공원에 둘러싸여 있어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다. 아울러 서오릉 자연공원, 갈현근린공원, 진관 근린공원 등이 인접해 있어 자연환경도 쾌적하다.

◆"집에서도 공원에 와있는 기분을" =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와 청라지구에는 대규모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공원 인근에 들어서는 '공원 조망권' 아파트들이 '웰빙 열풍'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집에서도 공원에 와 있는 듯 한 기분을 느낄 수 있고, 공원의 각종 휴게 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10월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수변공원 인근(D7-1· 8블록)에 선보이는 '더 샾 그린애비뉴'와 대우건설이 인천 청라지구 중앙호수공원 인근(A8블록)에 짓는 '청라 푸르지오'가 대표적 단지다. 이들 단지는 각각 1014가구와 75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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