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하이닉스, 주주찾기 장기화 전망 ↓

머니투데이 유윤정 기자 | 2009.09.23 09:05
하이닉스 반도체 매각 입찰에 효성이 단독으로 참여했다는 소식에 하이닉스가 약세다.

하이닉스는 23일 오전 9시4분 현재 전날보다 1100원(4.99%) 내린 2만950원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하이닉스에는 푸르덴셜, 흥국, DSK 등 국내외 증권사 창구를 통한 매도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하이닉스 주주단이 전날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효성만 참여했다. 당초 4~5곳이 인수 의사를 보였지만 막판에 부정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효성이 하이닉스 인수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효성의 순차입금이 2조원에 달하고 있어 인수 자금 뿐 아니라, 인수 후에도 든든한 지원군 역할은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채권단이 매물로 내놓은 하이닉스 지분은 총 28%로 시장가 3조6000억원. 채권단은 경영프리미엄을 얹어 약 4조원 가량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주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공업, 신재생 에너지 및 첨단 소재 산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효성이 하이닉스 인수시 발생하는 사업적 시너지 효과는 미미하다"며 "하이닉스가 메모리 영향력 확대를 위해 필요한 1조~2조원대의 추가 설비 투자 재원 마련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효성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나, 자금/운영능력에서 실질적 효과 제한적"이라며 "효성의 인수 가능성은 높지 않고, 주인찾기는 장기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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