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본부장은 "화학업체가 이를 기반으로 업종을 다변화하는 것이 힘들다"면서 "효성이 최근 풍력 등의 신성장산업으로 외연을 넓히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그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 반도체산업으로 방향타를 잡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 본부장은 "그러나 효성이 기존 사업과 반도체사업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거의 낼 수 없고 예전에 컴퓨터 관련 사업을 잠시 하긴 했지만 경험도 없다"면서 "하이닉스 인수는 바람직한 결정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또한 "재무적인 부분에서도 재무적 투자자(FI)의 참여가 필요한데 금호그룹의 선례와 반도체 산업의 특성 상 FI를 구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기존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 결국 인수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만일 정말 효성이 끝까지 인수를 밀어부치게 되면 주가가 반토막 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