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0.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1190원대로 내려서기도 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3원을 적용하면 같은 날 서울외환시장 종가보다 3.85원 하락한 것이다. 등락범위는 1197~1200.5원.
지난밤 뉴욕증시는 전날 혼조세에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잠시나마 강세를 보였던 글로벌달러가 다시 하락반전하면서 원자재와 원유등 상품가격이 상승해서다. 3대지수는 모두 0.5% 안팎으로 올랐다.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89% 하락한 76.09에 머물렀다. 이로써 국제유가는 나흘만에 상승해 배럴당 71.55달러로 상승했다.
그간 계단식 하락을 보여줬던 원/달러 환율도 변화가 예상된다. 시장관계자들은 예상범위 아래쪽을 모두 1190원대로 내려잡았다.
한 시장참가자는 "역외환율이 1190원대로 내렸고 증시도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다시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변수는 당국의 속도조절과 비드(매수)가 되겠지만 흐름 자체가 아래쪽이라 레벨을 한단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1200원을 앞둔 만큼 당국 고민이 커질 걸로 예상된다"며 "당국도 일단 속도조절에 나서겠지만 방향성이 강하면 무작정 막아서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오전 8시7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1.13엔으로 전날보다 0.3엔 내렸고 달러/유로 환율은 1.4797달러로 0.000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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