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소액기부 생활화' 제안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9.09.23 07:55

'행복 나눔의 밤' 행사서 이뤄져...임직원에 '행복 저금통' 지급

"소액기부는 작은 나눔을 모아 큰 행복을 만드는 일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소액기부 생활화'를 제안했다. 지난 22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SK 행복 나눔의 밤'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다.
↑최태원 회장이 'SK 행복 나눔의 밤'에서 소외 청소년들에게 기증될 기부금을 넣고 있다.

최 회장은 "더 많은 사람이 일상생활 속에서 행복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으로 소액기부가 있다"며 즉석에서 작은 나눔 실천을 위한 소액기부 운동을 제안한 뒤 금일봉을 기부했다. 행사에 참석한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들도 함께 정성을 보탰다.

SK그룹은 바로 '소액기부'를 생활화하기로 했다. 조만간 '행복 저금통'을 제작해, 13개 주요 계열사 임직원 2만6000여명에게 나눠주고 연말까지 성금을 모아 결식아동 등 소외 청소년들에 전달할 계획이다.

'SK 행복 나눔의 밤'은 최 회장과 임직원들이 요리와 음악, 춤 등에 재능이 있는 불우 청소년들을 후원하기 위해 만든 'SK해피스쿨' 재학생 및 졸업생들과 함께 '행복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 행사에는 SK 관계사 CEO와 임직원, SK가 설립한 행복나눔재단 관계자, SK해피스쿨 학생, SK텔레콤 대학생 자원봉사단 서니(Sunny), '1318해피존-청개구리 밴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이 'SK해피쿠킹스쿨' 학생들과 함께 ‘SK 행복 나눔의 밤’에 참가한 참석자들의 만찬을 위해 요리를 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그룹 자원봉사단장인 김신배 SK C&C 부회장 등 CEO들과 함께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SK해피쿠킹스쿨' 학생들과 함께 김밥, 떡볶이, 샌드위치 등을 만들어 참석한 임직원들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했다.

아울러 해피스쿨에 속해있는 '해피뮤직스쿨', '해피뮤지컬스쿨', '1318 해피존- 청개구리 밴드' 등도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클래식 연주회와 밴드 및 뮤지컬 공연 등을 펼쳤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부문장은 "SK가 소외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작은 나눔 운동이 새로운 기부 문화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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