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장은 이날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금융기관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김 원장은 "지난 4월말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기업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며 "이후 5개월간 건설, 조선, 해운 등의 구조조정이 본 궤도에 오르고 개별 대기업, 대기업그룹, 중소기업 부문도 잘 진행되고 있는 듯 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원장은 그러나 "문제는 최근 경제가 회복되면서 곳곳에서 위기의식이 줄어들고, 구조조정과 관련한 현장의식도 약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시기를 놓치면 구조조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거라는 긴박감이 있으며, 은행 역시 구조조정으로 클린뱅크가 될 수 있는 기회"라며 "지금은 단기적인 위기극복에 집착할 때가 아니고, 도약을 위한 중장기적인 시각을 가질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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