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판매보수 인하, 증권업에 부정적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09.09.23 07:29

대신證

대신증권은 23일 펀드 판매보수가 인하되면 증권사 수익과 증권산업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김동철 민주당 의원은 투자자의 펀드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현행 판매수수료와 판매보수의 법정 수수료율 상한을 5%에서 1%로 낮추고 펀드 가입기간에 따라 판매보수를 20~40% 인하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강승건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형과 주식혼합형의 평균 판매보수가 각각 1.258%와 1.122%로 1%를 넘고 있고 이들 유형의 펀드가 단기금융을 제외한 수익증권의 55.6%(증권사 기준)를 차지하고 있어 증권사들의 수익 감소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증권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증권사가 추구하는 자산관리형 수익구조에서 수익증권의 기여도가 크고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계좌를 통해 확보된 고객에 대한 판매로 창출할 수 있는 이익 규모의 기대치가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 애널리스트는 "미래에셋증권이 펀드 판매잔고 중 주식형과 주식혼합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수익증권 판매 수수료 수익이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주식형과 주식혼합형 비중은 미래에셋증권이 55.6%, 우리투자증권이 61.3%, 동양종금증권이 55.5%, 삼성증권이 54.8% 대우증권이 45.3%, 현대증권이 38.0% 등이다.

또한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에서 수익증권 취급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9회계연도 추정, 미래에셋(54.9%), 삼성(20.7%), 동양(17.1%), 우리(9.5%), 현대(5.2%), 대우(4.3%)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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