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종편채널 내년초 선정"(상보)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9.09.22 16:42
신규 종합편성 채널사업자(PP)가 내년초에 선정될 전망이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내년 초에 종편 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통위가 종편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위원장은 종편 도입 일정에 대한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하기 매우 어렵다"면서도 "올해 안에는 종편사업자를 선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당초 방통위는 8월 중 종편 사업자 선정 계획을 발표하고 9월 중 선정 공고를 내 연내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심판 청구로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민주당은 지난 7월 국회에서 직권상정으로 방송법 등 미디어법 처리 과정이 적법하지 않았다며 헌법재판소에 원천무효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최 위원장은 "헌재 판결과 방송법 개정안 시행령 작업 등으로 올해 안에 선정이 어렵다"는 뜻을 나타냈다. 방통위는 조만간 종편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종편 채널 숫자와 선정 과정, 종편 사업자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현재 신규 종편채널 1~2개와 보도채널 1개 정도를 도입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종편 사업에 진출하려는 사업자는 5~6개 정도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 등 주요 신문사업자등과 케이블방송사(SO)연합, YTN 등 방송사업자들이 종편 진출을 준비하며 컨소시엄 구성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날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은 창간 44주년 기념식에서 "10년동안 종편 진출을 준비해왔다"며 "이제 종편 채널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한다"고 진출을 공식화했다. 홍 회장은 1500억원을 사재로 출연하겠다는 구상을 내부에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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