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투자 발판으로 종합도시 도약 노린다"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9.09.22 15:11

리빙(李兵) 中 하얼빈市 정부 대변인 인터뷰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동에서 살아남은 하얼빈은 이제 한국 투자를 발판으로 새로운 성장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다음 달 '제4회 하얼빈 한국 주간행사'를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리빙(李兵) 하얼빈 시정부 신문판공실 주임(시 정부 대변인)은 22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상하이와 광저우 등 동부 주요 도시들은 해외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 붕괴의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았다"라며 "하지만 내륙에 위치한 하얼빈 경제는 상대적으로 해외 의존도가 낮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무너진 해외 시장을 대신할 만큼 광대한 하얼빈시의 내수경기 규모도 금융위기를 극복해낸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하얼빈시 인구는 328만명에 육박하며 2008년 기준 국내총생산(GDP)는 2868만2000억위안, 1인당 GDP는 3000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공업위주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농림어업 총생산이 중국 성급도시 중 1위를 차지할 만큼 경제 자립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리 주임은 공업 위주 도시에서 종합 다기능 도시로 거듭나고자 하는 하얼빈시에 주요 교역 상대국인 한국의 투자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하얼빈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더욱 늘어나기를 기대한다"라며 "지난해 하얼빈시 전체 경제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9.3%로 종합 도시로서의 변신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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