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출발…멀고도 먼 '1200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9.22 09:36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달러화 반등으로 하루만에 상승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연저점을 새로이 경신한 전날종가보다 3.6원 오른 1208원으로 출발했다. 오전 9시20분 현재는 조금 더 내려 1206원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상승출발은 사흘째 반등하고 있는 달러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약세로 주춤거렸던 달러가 다시 선호되고 있어서다.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발표와 G20 피츠버그회의, 일본연휴 등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조정심리로 지난밤 뉴욕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와 S&P500은 하락마감했지만 나스닥은 올랐다. 달러화가 강세를 띠자 국제유가도 일주일만에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딜러들은 당국의 1200원 수성의지가 워낙 강하고 시장참가자들의 부담도 큰 만큼 이날 환율도 큰 움직임이 없을 거라고 예상했다.


한 외환은행 딜러는 "시장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상승과 하락 모두 자제될 것 같다"며 "뉴욕증시 약세와 달러 강세 등 환율상승에 더 우호적이지만 1210원대에서 공급되는 네고(매도)물량과 외인의 주식자금 등 상승을 시도하기에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에 좌우되는 장이 연출될 거란 전망이다.

같은시각 코스피지수는 1700선을 넘겼다. 전날보다 9포인트 오른 170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여전히 순매수세다. 600억원을 사들였다.

이종통화에선 전일종가대비 달러가 다소 약세다. 엔/달러 환율은 92엔으로 전날보다 0.18엔 하락했고 달러/유로 환율은 1.4686달러로 0.0034달러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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