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교통정리' 분주한 SK

머니투데이 임지은 MTN 기자 | 2009.09.22 07:42
< 앵커멘트 >
SK그룹에 한 차례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입니다. 최신원 SKC회장의 최근 움직임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지은 기잡니다.




< 리포트 >
SK그룹이 지주회사 체제 재편을 위해 추진 중인 SK C&C 상장이 임박했습니다.

[녹취]강충식 SK그룹 커뮤니케이션팀 매니저
"지난 2007년 7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SK그룹은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해야 하는 만큼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가 보유한 SK C&C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SK그룹에 따르면 SK C&C는 다음달 초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11월에 일반 공모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가 각각 SK C&C 지분 30%와 15%씩을 보유하고 있으며, SK C&C가 SK㈜ 지분 32%를 보유 중이며, SK㈜가 다시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의 지분을 각각 23%, 40%를 출자한 방식이다.

SK텔레콤은 SK C&C 보유주식 30%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SK네트웍스 또한 SK C&C 보유지분 15%를 같은 방식으로 공개 매각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증권가에서 SK C&C의 예상 공모가는 주당 11만~12만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녹취]김용식 대신증권 연구원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는 구주매출방식으로 SK C&C의 주식을 처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 두 회사에 지분매각으로 인한 현금이 유입됨으로써, 재무 유동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일반지주회사는 금융회사를 보유할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에 SK증권이 SK그룹 지주회사 전환에 걸림돌로 남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하지만 이같은 규제를 완화할 개정안이 정부 입법으로 국회에 계류 중이어서 이르면 이번 정기국회 때 처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최신원 SKC회장은 지난 17일 보유중이던 SK에너지 2천3백주 전량을 매각했습니다.

최 회장은 최근 SKC와 SK증권의 보유 지분을 15%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들 지분 매입을 위한 자금 확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때문에 계열 분리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지은입니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4. 4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5. 5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