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커진 '제2롯데월드' 최종 디자인 확정

머니투데이 조정현 MTN 기자 | 2009.09.21 17:46
제2롯데월드의 최종 디자인(사진)이 확정됐다.

21일 서울 송파구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잠실 랜드마크빌딩의 건축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로 지난 15일 환경영향평가서를 구청에 제출했다.

평가서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 슈퍼타워는 555m로 조성된다. 당초 계획과 높이는 같지만 층수는 기존 112층에서 123층으로 11개층이 더 늘었다. 늘린 층은 모두 오피스 공간으로 조성된다.

지난 2002년 에펠탑 디자인을 본따 '국적불명'이란 비판을 받았던 빌딩은 곧 첨성대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최종 디자인은 곡선으로 매끈하게 가다듬은 원추형의 건물로 한국적 전통미를 살리는데 주안점을 뒀다는 게 롯데측의 설명이다.


규모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연면적이 기존 60만m²에서 83만m²로 40% 가량 확장됐고 건축면적도 20% 이상 늘었다. 주차 대수도 2400대에서 3940대로 대폭 늘렸다. 롯데그룹 측은 '도로 및 기타 부지'의 비율을 44.8%에서 33.48%로 낮추는 대신, 건축부지와 조경부지 비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건물 규모는 커졌지만 녹지를 확보해 쾌적성을 개선했다는 것이다.

송파구 신천동 29번지 일대에 들어설 제2롯데월드는 8만7000m²부지에 오피스, 호텔, 백화점, 공연시설이 총망라되는 초대형 복합단지다. 송파대로변에는 명품백화점인 애비뉴엘이, 잠실대로를 따라선 공연과 전시 기능을 맡을 '라이브타운'이 조성된다. 석촌호수변을 따라선 스포츠ㆍ패션 전문관, 영화관이 나란히 들어선다.

롯데그룹은 오는 24일 오후 3시 잠실6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한 뒤 이르면 다음 달 중 서울시에 환경영향평가 등의 협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에 대한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 롯데그룹은 최종적으로 서울시에 건축허가 심의를 신청하게 된다. 롯데는 내년 상반기 건축허가를 획득해 5년내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는 터파기 공사가 42% 가량 진척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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