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10년만에 'ABS브레이크' 천만대 돌파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09.21 11:54

자체 개발 첨단 제동장치 업그레이드 중, 2013년 2000만대 돌파 예상

↑ MGH-60 ABS 생산라인

자동차 부품 전문 업체 만도(대표이사:변정수)가 자체 개발 브레이크 누적생산 1000만대를 돌파했다.

만도는 자체 개발한 미끄럼 제동장치(ABS) 및 주행 안정성 제어 장치(ESC) 제품이 누적 생산 1000만대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만도는 지난 1999년 ABS, 2003년 ESC 독자개발에 각각 성공한 후 지난 19일 누적 생산 1000만대를 기록했다. 초기에는 ABS 부품만 생산하다가 ESC를 독자개발 후에는 ABS가 장착된 ESC를 생산 중이다.

ABS 제품의 평균 길이는 13cm로서 1000만대를 일렬로 세우면 1300km로 서울-부산 거리(약 450km)를 왕복한 후 다시 부산까지 갈 수 있는 거리라는 설명이다.

ABS란 미끄러운 노면에서 급제동하거나 악 조건의 노면에서 제동할 때에 바퀴의 잠김(Lock) 현상을 방지해 차량의 안정성 및 조향성을 확보하고 제동거리 단축도 가능케 하는 시스템이다.

ESC란 급격한 차선 변경이나 코너 주행에 따른 위급 상황에서 차량의 속도, 선회각, 미끄러짐을 스스로 감지해 브레이크와 엔진을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 만도의 MGH-60 ABS

ABS는 지난 1999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생산하지 못해 전량 해외 업체에 의존해 왔으나 만도가 세계에서 4번째로 독자개발에 성공했다.

최초 양산모델(제품명:MGH('무궁화'의 머리글자)-10 ABS) 이후 연이은 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난 7월에는 국내 섀시 전자제어 제품으로는 최초로 'MGH-60 ABS/ESC'를 제너럴모터스(GM)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특히 만도는 유럽 및 북미에서 2011년부터 전 차량에 ESC 제품 장착이 의무화 될 예정이어서 향후 만도의 ABS 및 ESC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만도는 내년부터 전 속도 영역에서 설정된 속도를 유지시켜 주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등 첨단 부가 기능을 탑재한 ESC 프리미엄을 세계에서 2번째로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만도는 2013년 연 500만대 생산과 동시에 누적 2000만대 생산을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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