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품사 상생협력 성과 가시화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09.21 10:50

성과보고회 개최, "지난 2년간 2020억원 경제효과"

현대자동차가 부품·소재 협력사들과 추진하고 있는 상생협력이 지난 2년간 202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두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에서 김용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과 주요 협력업체 대표, 이현순 현대차 부회장, 신뢰성평가센터 기관장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분야 신뢰성 상생협력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뢰성 상생협력 사업에는 32개의 부품·소재기업 및 11개의 신뢰성 센터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식경제부와 현대차가 관련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개최됐다.

구체적 내용으로는 지난 2년 동안 현대차가 부품·소재 협력사와 함께 차체 의장, 파워트레인, 섀시 등 차량의 내구신뢰성 향상을 위해 26개의 세부 과제를 수행해왔다. 그 결과 내구성 향상으로 인한 애프터서비스 비용 절감, 부품 재료비 및 시험기간 단축비, 부품개발비 절감 등 총 2020억원 상당의 경제효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세부 과제 중 각종 경고등 점등 및 전장품 작동 불량을 일으키는 커넥터의 내구신뢰성 개선 등 차량 운전자의 만족도를 높여줄 개선점들이 다수 포함돼 무형의 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신뢰성 상생협력 사업을 통해 ‘스틸 휠 내구성 개선’, ‘램프 및 LED 단품 내구성 개선’ 등 총 26건의 자동차 부품, 소재의 내구 신뢰성이 높아졌다”며 “공동 수행기관으로 참여한 부품·소재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된 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련의 성과에 힘입어 현대차는 지난 3월 미국의 유력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가 발표한 ‘2009년 내구품질조사'(VDS)에서 지난해보다 39점이 향상된 161점으로 닛산, 폭스바겐 등을 제치고 2년 연속 일반브랜드 중 6위에 올랐다.

VDS는 구매한지 3년이 지난 차량을 대상으로 201개 세부항목에 대해 자동차 100대당 불만건수를 점수화한 수치로 점수가 낮을 수록 품질이 좋다는 의미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협력사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2300여개 협력사와 ‘하도급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혁신 자립형 중소기업을 육성하는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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