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쏘나타에 대한 사전계약을 받은 결과 약 2만6000여대, 18일부터 본 계약을 받은 이후 5000여대의 실적을 추가로 올려 총 3만 대 이상의 계약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헌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은 지난 17일 쏘나타 발표회장에서 "17일까지 사전계약을 마감해보면 '2만5000대'이상 계약되지 않았을까 예상하고 있다"며 "18일부터 전시장에 쏘나타가 실제로 전시되면 반응은 더할 것 같다"고 밝힌바 있다.
서울 강남의 한 현대차 딜러는 "전국 900여 현대차 지점(판매점포함)중 하루 10대씩만 계약해도 9000대"라며 "18일 전시장으로 찾아와 직접 쏘나타를 본 고객들은 이전 사진으로 본 것보다 스타일이 더 세련돼 보인다며 바로 계약서를 쓰자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차 딜러들은 지금 쏘나타를 계약할 경우, 옵션과 선택사양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고객들에게 적어도 두 달 이상 기다리라는 말을 할 수밖에 없다. 이달 초부터 양산은 시작했지만, 기존 사전계약을 신청한 고객들부터 차를 출고해야 되기 때문이다.
또한 사전반응만큼 사후반응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기존 사전계약 고객들의 이탈현상도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는 9월 '9000대', 10월 '13000대'의 신형 '쏘나타'를 생산할 계획이다.
경기도 수원의 현대차 딜러는 "보통 주말엔 평일보다 문의전화나 전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덜하지만, 지난 주말(19~20일)엔 신형 쏘나타를 보기위해 상당수 고객들이 직접 전시장을 찾았다"며 "18일부터 시작된 TV광고와 입소문을 타고 오히려 이전보다 고객문의가 더 많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또 "12월까지 노후차 세제지원을 받으려면 신차출고와 함께 등록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문의도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올 연말까지 6만여 대의 신형 '쏘나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쏘나타는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그랜저'(연간최대 10만대)와 함께 연간최대 20만대 생산수준으로 혼류생산 되고 있다. 일각에선 현대차가 쏘나타 생산물량을 늘리기 위해 울산공장에서의 생산도 결정했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한편,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다각도로 생산물량을 늘리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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