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LOI 접수…국내외 6곳 예상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9.09.21 06:53
대우건설 매각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투자안내서를 발송한 국내외 5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오늘(21일)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는다.

21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국내기업 3곳과 해외기업 3곳 등 모두 6개 업체로부터 LOI를 받을 예정이다.

최근 기자와 만난 민유성 행장도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 짧게 언급했다. 민 행장은 "국내업체 3곳과 해외업체 3곳으로부터 곧 인수의향서를 받을 예정이다"며 "어떤 기업인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이제 매각작업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인수의향서를 받은 후 △예비실사와 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양해각서 체결 △정밀실사 △계약체결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 산은은 예비실사를 거쳐 늦어도 10월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기업은 자산실사를 거쳐 본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산은은 지난달부터 대우건설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비밀유지동의서(CA)를 체결한 투자자들에게 입찰개요서(IM)를 보냈다.


현재 업계에서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 거론되고 있는 국내 기업은 포스코, LG, 롯데 등이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인수 의향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 해외는 미국 기업 벡텔, 미국계 사모펀드 블랙스톤, 유럽계 사모펀드 퍼미라 등으로 최근에는 중동과 일본 기업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와 채권단은 대우건설 인수 대상이 해외 사모투자펀드라도 무방하다는 입장이어서 외국계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지난달 산은이 발송한 투자안내서의 70% 정도가 벡텔과 같은 해외 건설 관련 업체와 블랙스톤 등 해외 사모투자펀드로 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늦어도 대우건설 풋백옵션 행사일인 오는 12월15일까지 매각 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금호는 이때까지 3조원이 넘는 풋백옵션 대금의 조달 계획을 마련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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