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들 "내년 상반기 북미 정상회담 가능"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09.09.19 13:57
미국 내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이 북미 양자 정상회담의 유력한 개최 시기로 내년 상반기를 지목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측 북한 전문가들이 1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간의 양자 회담을 내년 상반기 갖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 한반도 담당 미 국무부 전·현직 관리, 국방정보국(DIA) 관계자, 한반도 전문가 등 20여 명이 이날 미국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에서 북미간 정상회담 개최에 관한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회의에 참석한 인사들이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부분 동의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현재 오바마 정부가 신경 쓰고 있는 이란, 이라크 등의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면 미국과 북한 간 정상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또한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이후 양자회담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양국 정상의 만남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 가능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존 케리 미 상원 외교위원장의 방북 초청도 양자회담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케리 위원장은 지난 7월 북한으로부터 초청을 받았으며, 케리 위원장 역시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김정일 위원장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방북한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에게 핵문제 해결을 위해 양자 회담뿐 아니라 다자회담에도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