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기자의 보도입니다.
DTI규제이후 비강남권 소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아파트 82m²형의 경우 최고 3억 4천만 원에 거래돼 지난 주보다 500만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녹취] 공인중개사 / 서울 관악구
"전세가 귀하다보니까, 융자를 받아서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전세가격이 2억 원대로 오르면서 매매가의 60%를 웃돌기때문에 1억3~4천만 원가량을 대출받으면 매수가 가능합니다.
이에따라 소형 평형이 많은 관악구와 마포구, 금천구의 집값이 5백만 원에서 2천만원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박원갑/ 부동산 1번지 대표
"전세가격이 올랐을 때에 매매가격이 동반해서 오르는 현상은 주로 저소득층이 밀집해 있는 강북지역, 소형아파트가 밀집해있는 지역에서 현상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동이나 산본 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소형아파트의 상승세는 이어졌습니다.
산본 한라주공아파트 85m²형은 2억 천만원으로, DTI 규제 이전보다 천만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전세를 벗어나려는 실수요에다 DTI규제로 소형아파트 가격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수요까지 몰리면서 소형아파트의 강세가 예상됩니다.
반면,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0.01% 하락했고, 중대형 아파트는 0.0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집값 상승세가 고점에 이르렀단 부담감과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로 고가아파트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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