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폭스바겐 인수설 금시초문"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09.18 10:38

"근거없는 루머에 투자자 피해 우려"

쌍용자동차가 최근 시장에 급속히 퍼지고 있는 폭스바겐의 쌍용차 인수설을 일축했다.

현재 외국에 체류 중인 쌍용차 핵심 관계자는 18일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폭스바겐이 쌍용차를 인수한다는 소리는 처음 듣는 소리"라며 "전혀 우리 쪽에 접촉해온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폭스바겐 측이 몇 개 브랜드를 인수합병하려고 한다는 의견을 낸 것에 대해 기자들이 추측한 것에 불과하다"고 관련 루머를 부인했다.

이어 "어느 업체든지 쌍용차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자꾸 이런 식의 근거 없는 인수 루머를 언론이 믿거나 말거나 식으로 흘리면 투자자들만 피해를 볼 수 있어 우려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일부 언론이 쌍용차 인수루머를 보도하자 쌍용차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폭스바겐 측 역시 이날 "관련 내용은 처음 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쌍용차는 국내 기업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외 제3국 업체를 포함 다각도로 투자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15일 주식 감자 및 채권변제 계획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했으며 오는 11월 2, 3차 관계인집회에서 법원과 채권단의 인가를 받아 회생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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