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약달러의 향후 전망은-IBK證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9.09.18 08:24
IBK투자증권은 글로벌 약달러 현상이 당분간 이어지기는 하겠지만 강도 높게 진행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18일 강조했다.

윤창용 연구원은 이날 "향후 미국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기준금리를 먼저 인상할 것으로 전망돼 2010년 2분기 정도에는 선진국 간 금리차에 따른 약달러 압력은 약화될 것"이라며 "이같은 점을 고려할 때 약달러 흐름은 좀더 지속되겠지만 강도 높게 진행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고 밝혔다.

다만 약달러가 강도 높게 진행될 경우 구매력 약화로 이어져 소비에는 부정적일 것으로 판단됐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개발도상국 입장에서도 완만한 약달러는 용인하겠지만, 강한 약달러는 자국의 수출기업 보호차원에서 원하지 않을 것으로도 관측됐다.

윤 연구원은 "글로벌 약달러 흐름 속에 약달러에 따른 원화강세 압력은 연내 지속될 것"이라며 "상반기에 비해 경상수지 흑자는 줄겠지만 외국인의 국내증권 투자자금 유입으로 대내적인 달러 공급 우위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조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며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망했다.

윤 연구원은 "3, 4분기에도 한국은 전기 대비 1.0%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며 올해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치 -1.0% 보다 양호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산업별로는 제조업 가운데서는 전기전자와 자동차, 금속과 종이목재 등이 양호한 편이며 유통에 이어 통신, 금융 순으로 호황국면 진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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