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브랜드가치 역대최고 '세계 19위'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09.09.18 08:25

(상보)인터브랜드·BW 조사… 현대차는 69위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처음으로 세계 20위 이내로 진입했다.

18일 영국 인터브랜드와 비즈니스위크가 공동으로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조사에서 삼성은 175억2000만 달러의 브랜드가치로 19위에 올라섰다.

글로벌 금융 위기의 영향으로 삼성의 브랜드가치는 지난 해 176억9000만 달러에 비해 1% 감소했으나 100대 브랜드 기업들의 평균 하락률보다는 높았다.

* 브랜드가치 단위는 100만$
이에 따라 브랜드 순위는 지난 해 21위에서 두 단계 뛰어오른 19위로 지난 1999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삼성은 지난 2000년 처음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선정돼 지난 2003년 20위 권대에 진입했고 이번에 6년 만에 10위권대로 진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100대 브랜드기업들의 브랜드 가치가 평균 4.6% 하락했으며, 전자 IT업계도 3.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업들의 브랜드가치가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등 부품에서의 수익성 악화로 1%의 브랜드가치 하락이 있었지만 발광다이오드(LED) TV와 터치폰 등 혁신적인 세트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브랜드 순위는 2단계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인터브랜드측은 "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구매를 꾸준히 만들어 낸 기업과 시장에서 가치를 창출한 기업 등이 높게 평가가 됐다"며 "삼성은 TV와 휴대폰 등에서 적극적인 마케팅과 시장 창출로 불황타개의 모범 사례로 평가돼 이번에 10위 권대에 처음 진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기업으로는 삼성과 현대자동차(69위) 등 2개 기업이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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