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영국 인터브랜드와 비즈니스위크가 공동으로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조사에서 삼성은 175억2000만 달러의 브랜드가치로 19위에 올라섰다.
글로벌 금융 위기의 영향으로 삼성의 브랜드가치는 지난 해 176억9000만 달러에 비해 1% 감소했으나 100대 브랜드 기업들의 평균 하락률보다는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100대 브랜드기업들의 브랜드 가치가 평균 4.6% 하락했으며, 전자 IT업계도 3.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업들의 브랜드가치가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등 부품에서의 수익성 악화로 1%의 브랜드가치 하락이 있었지만 발광다이오드(LED) TV와 터치폰 등 혁신적인 세트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브랜드 순위는 2단계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인터브랜드측은 "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구매를 꾸준히 만들어 낸 기업과 시장에서 가치를 창출한 기업 등이 높게 평가가 됐다"며 "삼성은 TV와 휴대폰 등에서 적극적인 마케팅과 시장 창출로 불황타개의 모범 사례로 평가돼 이번에 10위 권대에 처음 진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기업으로는 삼성과 현대자동차(69위) 등 2개 기업이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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