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는 17일 신종플루 고위험군에 정신지체, 뇌성마비 등 신경발달 장애인을 포함키로 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빠른 시일 내에 관련 진료 및 처방 지침을 변경해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항바이러스제를 바로 처방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최근 신경학적 발달장애를 가진 대전의 고교생(17, 남)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뒤 폐렴 등 합병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례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복지부는 미국 등에서도 신경발달 장애인도 신종플루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신종플루에 감염되더라도 의사소통이 원활이 안 돼 제 때 대처가 어려울 수 있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실제로 미국이 소아 청소년 사망 사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발달장애를 가진 아동이 전체의 92%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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