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공항철도 지분인수' 본 계약 체결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9.09.17 16:53

"인수 동시에 '공항철도 활성화 방안' 마련"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공항철도㈜ 지분 88.8%를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 본 계약을 현대컨소시엄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 6월 29일 매도자측 대표인 현대건설과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정부 협상단과 함께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 매매대금 등 계약조건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이번에 체결된 공항철도 민간출자지분 매입가격은 민간사업자들이 그동안 투입한 투자 원리금 수준으로, 9~11월 분납시 1조2064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당초 시장에서 수입보장률을 감안해 재무적 투자자들이 제시한 가격(1조3400억~2조1800억원)보다 대폭 줄어든 금액이라는 게 코레일 설명이다.

단 이번 주식매매계약은 정부 및 대주단의 승인을 전제로 한 것으로, 대주단 협의와 정부의 실시협약 변경을 거쳐야 코레일의 공항철도 인수가 최종 확정된다.


이번 지분 인수 계약이 체결되면서 공항철도의 지분구조는 철도공사 88.8%, 정부 9.9%, 현대해상이 1.3%를 보유하게 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코레일이 30년간 공항철도를 운영하게 되고 실시협약에 의해 운영기간 평균 58%대의 수입을 보장, 7~8%대의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보조금도 민간이 운영하는 것보다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현재 정부와 함께 수요 증대를 위한 공항철도 활성화 방안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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