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의 18배 이익 창출하는 사업은?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9.17 16:59

아름다운재단, 기부금 1만원의 효과분석 캠페인 전개

1만원을 투자해 18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업이 있다. 물론 수익금이 내 주머니로 들어오지는 않는다. 다른 누군가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 수 있는 사업, 바로 기부다.

아름다운재단은 17일 기부금 1만원이 창출하는 다양한 파급효과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만원의 나비효과' 캠페인 홈페이지(http://www.bfchange.org)에서 이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에 다르면 국내 시민 1인당 연평균 기부금은 10만9000원으로 1달에 약 9000원이다. 밥 한 끼 정도의 기부금이지만 이 돈이 다양한 파급효과를 통해 만드는 사회적 가치는 10~18배에 이른다.

이를테면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이나 조기치료를 제공하는 사업의 경우 1만원의 기부금은 17만9000원에 달한다. 시간과 비용을 따로 내서 검진을 받기 어려운 일용직 또는 비정규직 여성가장이 그 혜택을 본다.


1차 효과는 이들에게 치료비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만, 이들이 질병을 방치해서 초래되는 추가적 의료비용 절감분(1만3000원)과 질병의 악화로 일자리를 상실했을 때의 소득감소 예방효과(9만5000원), 정부의 사회보장 예산지출 감소효과(1만7000원) 등을 감안하면 초기 투입금의 18배에 효과를 낳는다는 결론에 이른다.

이같은 파급효과를 감안하면 기부금이 소년소녀가장 가정의 주거안정 지원사업에 쓰이면 투자금(1만원)의 9.7배의 효과를 낳는다. 청소년 교육지원 사업에 쓰이면 그 효과는 577배에 이른다.

서경원 아름다운재단 팀장은 "1만원은 소년소녀 가장에게 9만7000원어치 꿈이 되고 저소득 여성가장에게는 17만9000원의 힘이 된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부금이 이웃을 위해 쓰일 때 드러나는 큰 힘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이웃과 사회를 위한 투자로서 기부참여가 확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4. 4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