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출구전략, G20국가와 함께 해야"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9.09.17 12:54

윤 장관, 미국 측에 신속한 한미FTA비준 요청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출구전략은 국제공조 속에서, 특히 G20국가와 함께 실시하는 것이 합당하다”며 “한국이 독단적으로 때 이르게 출구전략을 시행하면 경제를 다시 후퇴시킬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장관은 “정부는 경제회복의 진전에 따라 (출구전략을) 차근차근 준비할 필요가 있으나, 현 상황에서 시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윤 장관은 “경기가 스스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으며 깊은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좋은 뉴스가 들린다”며 “한국 금융시장도 안정을 찾아가는 듯 보인다”고 평가했다.

윤 장관은 “경기회복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지만, 국민들이 일자리를 잃고 경제가 불확실성과 위험에 처해있는 만큼 아직 만족할 수 없다”며 “특히 국내 민간부문의 소비와 투자에서 활기를 찾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우리는 다음 분기의 경제성장 가능성을 보면서 어려운 시기가 지났다고 믿고 있지만 경기 회복의 지속성에 대해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민간부문이 확실한 회복세를 보이기 전까지 재정확장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측의 신속한 한미FTA 인준도 요청했다.

윤 장관은 “한국은 미국과 인도 같은 거대 경제국과 신속한 FTA비준을 통해 교역과 투자파트너 확대를 지속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한다”며 “빠른 시일 안에 한미 FTA의 비준이 이뤄지도록 미국 측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어 “국제무역에 있어서 우리는 어떤 형태의 보호주의에도 강하게 맞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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